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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자녀정보

초등 입학과 함께 시작하는 사교육 전쟁

by 유용한 정보제공 블로거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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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7세 아이들은 이제 슬슬 초등 입학 준비를 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학교 가는 준비는 어렵지 않을 거 같습니다. 학교에서 예비소집일에 가면 친절하게 학교에서 주는 자료들을 충실히 따르면 쉽게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부모들이 학교 가는 준비보다 사교육 시작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때와 다르게 일찍 하교합니다. 입학 후 한 달 정도 적응기에는 점심 전에 하교를 하고, 4월부터는 정식 수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4교시만 있는 경우 점심 먹고 12시 30분이면 하교를 합니다. 5교시까지 있다고 하더라도 13시 30분이면 하교를 합니다. 맞벌이 부부들은 하교시간 때문에 초등 1학년 시기에 많은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가 학교 적응도 힘든데 하교 후에 학원을 돌려야 하고, 학교에서 알림장을 통해 오는 일과들도 챙겨야 하며, 첫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불규칙한 등교와 가정학습, 온라인 수업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행인 건 올해는 우왕좌왕하거나 시스템적으로 부족한 부분들이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8세부터는 이제 초등학생이 됩니다. 아이들의 사교육 시작도 점점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습을 시작은 때이기 때문에  사교육에 힘을 쏟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11월부터 학원의 레벨테스트 전쟁과 입금 전쟁이 시작됩니다. 주로 영어와 수학 학원의 레벨테스트가 주를 이룹니다. 영어의 경우는 영어유치원을 나온 아이들과 일반 유치원을 나온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의 레벨이 나누어져 있기도 합니다. 영어유치원을 나오는 경우는 100% 원어민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영어유치원 연계로 그대로 학원을 이어가기도 하고 초등 1학년부터 수업의 강도 높인 학원에 레벨테스트를 보고 학원을 보내기도 합니다.

 

문제는 내가 그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받고 싶다고 다 받을 수 없을뿐더러 인기 있는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받고자 할 때 예약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겁니다.  간혹 인기 있는 학원의 경우 예약대행 서비스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순서는 이렇게 됩니다.

-어렵게 학원의 레벨테스트 예약을 합니다.

-예약을 무사히 끝냈다면 그 학원의 입학테스트를 위해 개인과외를 시작합니다.

-지필 테스트 합격을 했다면,  스피킹 개인과외를 시작합니다.

-스피킹 테스트를 합격하고 최종 합격을 했다면 아이의 레벨에 맞는 반배정을 받게 됩니다.

-결정을 빨리하고 입학금을 넣어야 합니다. 늦게 넣게 되면 다음 아이로 순서가 넘어갑니다.

 

이렇게 학원을 결정하는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사이사이 자괴감도 듭니다. 그나마 아이가 잘 따라준다면 할만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영어교육을 한다는 건 점점 더 방법은 많아지고 쉬워지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모든 지역이 다 이렇게 하는 일반적인 사항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들도 있다는 겁니다.

또 그러한 방식이 옳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에게 이런 과정이 맞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이러한 현상이 드라마에서만 보이는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라는 겁니다.

학원을 다니기 위해 과외를 하는 일은 많이 흔해졌습니다.

학원은 더 잘하는 아이들을 선별하는데 힘을 쓰는 것도 틀린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아이들이 다 잘하는 것도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지역의 특성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사교육 시장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2022.07.30 - [아이교육] - 풀 배터리 검사를 통한 우리 아이 정서적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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